90년생이라면 "투니버스"라는 이름을 절대로 모른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투니버스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만을 방영하는 대표 애니메이션 채널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최애 채널이었다.
다양한 애니를 방영하는 만큼 본방 사수는 물론 밤을 새면서 보기도 하였고 나루토 , 이누야샤 , 원피스 등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던 작품까지 방영하며 더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00년대만 해도 애니메이션 붐은 최고조에 도달했다 ,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데 인기 가수는 물론 대대적인 애니메이션 시상식까지 열리고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나오며 투니버스의 인기는 더더욱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랬던 투니버스는 지금이 되서 찾아 볼 수 없었다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막이래쇼 , 어린이 만화들이 대거 방영되기 시작하며 애매모호한 채널이 된 가운데 투니버스가 몰락한 이유에 대해 알아볼라고했다.
-일본의 애니 트렌드 변화-
우선 첫번째 이유로 애니 강국 일본의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것이었다 , 쾌걸 조로리 , 개구리 중사 케로로와 같은 애니가 줄어들게 되고 미소녀가 주목받는 애니가 많아지자 한국에서 수입해 방영하기 어려움이 발생되기 시작했다.
결국 투니버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한 애니를 하루 종일 방영하는 편성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러한 횟수가 점차 많아지자 투니버스의 인기가 식어버리기 시작했다.
-CJ 인수-
2009년 투니버스는 CJ에 인수되며 CJ계열의 채널이 되었고 많은 푸쉬를 받을 것만 같았지만 애니 채널에서 영화가 방영되고 또 현장토크쇼 TAXI , 응답하라 1997 같은 예능과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며 애니 채널의 성격을 잃어버리게 된다.
점점 애니메이션 편셩이 아닌 예능과 드라마들이 방영되기 시작했고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CJ는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며 애니를 보기 위해 채널을 돌렸던 투니버스 애청자들은 점점 투니버스를 외면하게 되었다.
또 CJ는 투니버스의 성격을 애니메이션이 아닌 어린이 채널로 변경하게 된다.
당시 심야 시간에 19세 이상 연령별 애니를 자랑하던 투니버스는 은혼 , 몬스터와 같은 애니 방영을 중단하게 되어버렸고 국내 성우들도 많은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기존 15세 , 19세 이상 채널이 점점 설 자리를 없애기 시작한 투니버스는 아역들을 등장시킨 "막이래쇼"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더 나아가 유료방송 채널로 바꾸며 팬들을 완전히 외면하게 된다.
-NO일본-
투니버스가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어린이 채널로 바뀐 이유 중 하나는 CJ인수 말고도 다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어른들의 시선 , 자녀를 둔 다수의 부모님들은 일본의 애니가 정서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며 자녀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전해지고 있었다.
결국 이러한 반발이 심해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애니에 대한 직접적 간섭을 하기 시작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투니버스의 애니들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투니버스가 어린이 채널로 변경할 수 밖에 없던 이유였기도했다.
-성우-
이러한 악재가 겹치다 보니 베테랑 성우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 애청자들은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을 더빙보다 자막으로 보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어린이 채널 + 애니 수입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며 작품의 애니 성우들 역시 실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매우 많이 전해지고 있었다.
과거 투니버스 전성기 시절 성우들은 단역에서 조연 , 주연이라는 단계가 있었다면 최근 성우계에서는 한 성우로 여러 목소리를 사용한 중복 캐스팅 , 주제가까지 부르게 하며 최대한 적은 사람을 쓸라고만했고 결국 이러한 푸쉬를 받은 성우는 금방 성장해 주인공을 맡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현재-
이러한 상황이 겹치다 겹쳐 과거의 성격을 잃어버린 투니버스 , 한 때 일본 캐스팅보다 한국 성우 캐스팅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만큼 대단한 채널이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이며 과거의 향수가 생각나는 채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투니버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잊혀질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며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궁금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국기들은 왜 비슷비슷한 모양일까? (4) | 2021.06.24 |
---|---|
해안가에 고래의 시체가 보이면 도망가야한다?! (2) | 2021.06.23 |
손금은 오른손으로 봐야할까? 왼손으로 봐야할까? (4) | 2021.06.18 |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의 애플워치 , 애플펜슬 없었다?! (2) | 2021.06.09 |
호텔과 모텔의 차이는 무엇일까? (2)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