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이기

[영화 후기]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된 화제의 영화 "잠" 리뷰

J-BOX 2023. 9.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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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은 가운데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영화 잠을 예매하였다.

 

정유미와 이선균 주연으로 TV에서도 인터넷에서도 훌륭한 영화라고 박수를 받고 있는 잠을 보기로 했으며 새롭지만 결말에 호불호가 크게 나뉘는 영화였다.

ⓒ 네이버 영화

-깔끔하게 선을 긋는다-

영화 제목처럼 잠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는 영화인 가운데 다소 공포스럽울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잔인하고 귀신이 나오는 그런 영화가 아닌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공포를 깔끔히 보여주는 것 같았다.

 

두 주연 배우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공포는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극대화했으며 화려한 배경도 많은 제작비가 투자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한 씬에 많은 것을 담아내는 노력을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무엇보다 챕터로 나눠 영화를 진행시키는 깔끔함을 보여줘 나름 새로웠다. 챕터로 나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제거해 이야기의 진행도를 높였고 다소 궁금할 수 있는 이전 상황에 대해 독자에게 어떻게 되었을 지 생각을 맡기는 것 같았다.

 

또 층간소음이라는 현대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소재를 이야기로 다루며 공감을 나누는 듯 했으며 사람이 줄 수 있는 공포를 잘 그려낸 영화 같았다.

 

무당이 나오는 무속 신앙까지 영화에 담기며 이 영화가 해외 프랑스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 상당히 궁금했으며 영화에서 단순한 몽유병 VS 귀신이 들린 것이다라는 이야기에 대해 점점 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거부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시청을 하면 할수록 무속적인 색깔이 점점 짙어지고 영화 막판에는 완전히 도배되는 장면이 나와 이야기의 연결 흐름이 한 번 휘청이는 것 같았으며 결말에 대해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주었다고 하지만 다소 찝찝함을 주는 것 같아 영화 초반에 비해 점점 깔끔한 맛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2장까지는 작품성에 놀라며 봤던 영화였지만 3장부터 물음표가 생기고 마치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 영화라고 느껴졌으며 정유미의 광적인 여기에 놀라기도 했다.

 

두 배우의 연기력은 상당히 훌륭했지만 결말에 아쉬움이 남았으며 호불호가 나뉘는 영화라는 점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있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 비평가 주간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고 봉준호 감독도 "10년 동안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평가를 내린 영화였다.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즉시 예매로 해소하길 바라며 기존 영화와 달리 새로움을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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