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이기

[영화 후기] 말도 많고 타도 많았던 인어공주 리뷰

J-BOX 2023. 5.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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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인어공주" 디즈니의 인어공주의 주인공이 영화에서 흑인으로 선택되어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었으며 심지어 개봉을 해도 보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흑어공주" , "우럭공주" 등 다양한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화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던 가운데 큰 맘을 먹고 인어공주를 예매했다.

ⓒ 네이버 영화

-동심 파괴-

어릴 때 인어공주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실사화 인어공주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선 빨간 머리의 인어공주인 에리얼은 빨간머리도 아니었고 공주의 느낌이 나지도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인 에리얼이 아닌 다른 인어들이 더욱 공주같았으며 작중에서 에리얼에 대해 빨간 머리라고 언급했지만 에리얼이 빨간머리라고 보이지도 않았다.

 

이러한 요소가 시작부터 이질감을 주고 있었고 대본과 컨셉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상당히 받았다.

 

그리고 인어공주 에리얼의 지원군인 세바스찬과 플라운더의 실사화는 놀랄 정도였다. 어린시절 플라운더는 상당히 귀여운 물고기였지만 진짜 물고기로 나와 동심 파괴를 제대로 당했다.

 

세바스찬 역시 애니메이션에서 가재같은 게로 나오지만 실사화 영화에서 완전히 게로 나오며 이질감은 점점 거대해지고 있었다.

 

칭찬할만한 요소는 물 속에 있다는 디테일을 상당히 살린 CG였다. 머리카락이 물 속에 움직이는 디테일을 살렸고 바다 생물을 그려낸 것에 대해 놀라워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길을 끌었다.

 

인어공주인 에리얼은 바다 속 , 육지에 나와 왕자 에릭을 만나 어울리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바라봤지만 흑인 에리얼에게 여전히 정이 가지 않았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

 

점점 주인공보다 왕자 , 우르슬라가 더욱 이목을 끄는 인어공주였으며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는 점점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후기-

왜 불매 운동을 하고 있는 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상영 내내 집중이 되지 않았고 흑인 인어공주라는 편견으로 시작해 바라봤던 영화였지만 기대감은 연기력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연기력으로 말하기에는 CG가 더욱 이목을 끌었던 영화였으며 할리 베일리의 연기력이 아닌 그 외의 인물들이 연기력으로 영화를 커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상 에리얼이 목소리를 잃는다는 설정에 에리얼의 연기력에 크게 감명받을 수 없었으며 솔직히 인어공주를 봤다는 것에 다소 후회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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