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야기

5주 동안 수강한 스파르타 코딩클럽 후기

J-BOX 2021. 7. 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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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과거에 도전하다가 포기한 코딩에 대해 다시 한 번 다가갈라고 큰 맘을 먹었다.

 

몇년 전 안드로이드 어플을 구현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책과 인강을 구매했지만 난관에 봉착해 손을 놔버렸고 이번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다.

 

최근 유튜브 광고를 통해 여러 코딩클럽 광고들이 나타나고 있었고 많은 코딩 클럽들 중 "스파르타 코딩클럽"이 눈에 띄어 과감히 결제를 하게되었다.

 

여기서 5주짜리 강의를 40만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결제하였고 그렇게 기대를 가지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 스파르타 코딩클럽

우선 처음에는 수업 방향과 커리큘럼에 대해 설명해주며 개발 툴의 설치 과정과 기초적인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실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제일 미숙할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개발 툴) 사용이었다.

 

코딩과 언어는 책이나 구글에서 보다 쉽게 찾아 해결해 나갈 수 있었지만 화면에 영어로 떠있는 여러 항목과 버튼들은 함부로 누르면 잘못될 것만 같아 괴리감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사용법을 알려주며 환경에 보다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처음에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메신저를 통해 강의를 해주시는 튜터(선생님)과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오류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메신저를 통해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 사람들한테 높은 만족도를 말해주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만족도는 실망감으로 찾아오고 말았다.

 

기초를 어느정도 다지고 강의 중간쯤부터 매우 급하게 빠르게 대충대충이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코드스니펫이라는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제공하는 코드를 복사 , 붙여넣기를 통해 코드를 구현하는 일이 빈번하였고 메신저에 질의사항을 올려도 금방 금방 답변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존재했다.

 

길게는 몇 시간동안 답변이 안오는 경우도 있었고 강의 중간중간 튜터의 구글에서 서치하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은 더더욱 실증이 나기 시작했다.

 

구글 서치로 모든 것을 해결해나갈 경우 굳이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수강을 신청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되었다.

 

구글 서치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을 오히려 쉽게 알려주는 것이 선생의 몫이라고 생각했지만 메신저에서도 강의 동영상에서도 모르는 것은 많은 정보가 있는 구글에서 서치를 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모습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 스파르타 코딩클럽

이러한 횟수는 가면 갈수록 많아졌고 마치 단계를 점프하면서 앞으로 진행하는 느낌을 받으며 진도를 쫒아가기 바쁜 것 같았다.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내용이 정말로 많았다 , 하지만 물어보면 돌아올 것만 같았던 대답은 대충 큰 틀로 한 줄로 표현해 그 다음은 "구글 서치"

 

그리고 매주 숙제가 주어지는데 숙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매니저에게 전화가 온다.

 

처음에는 이러한 모습도 수강생을 신경써준다고 생각했지만 불만 사항을 이야기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개발일지는 티스토리 , 벨로그 등 블로그를 통해 작성을 할 수 있었으며 여기서 개발일지를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발일지를 적을 경우 포인트와 같은 적립금을 준다고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5주 강의를 완료 후 만족스러울 시 복습 단계에서 개발일지를 적을라고 했으나 불만족스러워 적지 않을라고한다.

 

결국 5주 강의를 수료한 뒤 무언가를 만들어냈냐라는 질문에 "만들어내지 못했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사실 만들었지만 이것은 내 PC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상태였다 , 이유는 뭔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준비물을 충분히 알려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당 강의 도중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을 알려주고 영상은 점프해버리며 그대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마치 준비물이 없는 수강생은 준비하고 다시 보라는 낙오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뭐야"라는 말이 자동으로 여러차례 나올 수 밖에 없던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해내지 못하면 거기서 끝 , 그것은 수강생의 선택 사항이라는 무책임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결제를 후회하고 있었다.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수강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위의 내용에 이어 더 많은 말을 하라면 할 수 있었지만 불만 사항은 여기까지.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큰 만족도를 얻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강의를 듣고 더 앞으로 나아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파르타 코딩클럽은 내가 코딩을 아예 , 단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되었다.

 

반대로 학교에서 코딩을 배운적이 있거나 IT업계에서 코딩에 대한 접근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기대감은 절대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며 위의 강의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짧은 시간안에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막상 만들고 보면 상당히 만족도도 낮고 기대감도 낮아지는 결과물을 볼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것을 응용해 또는 공부하라고 하지만 스파르타 코딩 클럽은 단순히 코딩에 대한 첫걸음을 내딛는게 전부 , 그 이상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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