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천만 돌파 흥행작 파묘, 일본을 넘나드는 오컬트 리뷰
"파묘" : 묘를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로서 믿고보는 배우인 유해진, 최민식, 김고은이 출연한 작품이었다.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로 이어지는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이며 감독은 장재현이었으며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3번째 영화를 파묘로 보여줬다.
-신선했지만 글쎄?-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이라는 조합은 상당히 신선했다. 특히 무덤이라는 교집합으로 이뤄진 것을 보고 시작부터 기대가 됐고 귀신까지 역시 큰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묘 중 "누레온나"(여성 얼굴을 한 뱀) 귀신이 나오고 나서 한국의 풍속적은 분위기는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누레온나는 일본 에도 시대에 출몰된 요괴로 알려졌으며 누레온나의 비명은 마치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다.
첩장부터 시작해 다이묘, 오니... 귀신도 악귀도 아닌 정령.. 점점 내용은 일본의 과거로 흘러가는 것 같았으며 일제강점기를 알려주는 내용 같았지만 과거로 순식간에 급발진하는 내용은 물음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것 같았다. 최민식, 유해진, 그리고 김고은의 신들린 굿 연기 등 배우들의 활약을 이러한 전개에도 흥미의 끈은 놓치지 않은 것 같았다.
점점 영화는 진행되며 오니와 싸우는 모습을 봤을 때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오니와 대화는 일본어로 진행되었고 단순한 오니를 물리치는 영화가 되어버리는 것 같았다.
한국판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이 연상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파워레인저가 생각나는 것 같았다.
오니의 얼굴은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았고 공포스러웠던 분위기는 특촬물이 되는 것 같았다.
누레온나는 한 순간에만 나오고 이후 나오지 않았고 오니의 목소리 성우는 일본의 유명 성우 코야마 리키야로 귀멸의 칼날에서 렌코쿠 쿄주로의 아버지 렌코쿠 신쥬로의 성우였다.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을 여러 포함시키고 있는 작품이라고 알려졌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만 생각되었다.